[`아시아눅스`시대 열린다]한·중·일 리눅스 시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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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일본 리눅스에 날개 달고, 한국은 제자리.’

 한·중·일 3국의 대표업체들이 아시아눅스 개발에 본격 나선 가운데 한국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은 세계 리눅스 시장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지만 한국은 성장률 자체를 측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급성장하는 중국 리눅스시장=크리스 쟈오 홍기소프트웨어 사장은 ‘아시아눅스와 중국의 리눅스 시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 리눅스 시장은 향후 5년간 연성장률 46.7%으로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서버시장이 49.3%, 데스크톱 29.4%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정부는 리눅스 같은 시스템 소프트웨어가 자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핵심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고 리눅스에 대한 공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정부는 ‘독립적인 기술 확보’ ‘예산 절감’ ‘보안문제 해결’과 같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국내 리눅스 시장 점유율은 홍기소프트웨어(56.3%)가 중국의 리눅스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터보리눅스(14.0%), X팀(11.4%)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2008년 리눅스 점유율 17.8%=일본 리눅스 시장은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며 2008년에는 17.8%까지 점유율이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일본 리눅스는 9%의 시장점유율(서버마켓 매출기준)을 나타냈다.

 다케시 사토 미라클리눅스 사장은 “일본 정부도 막대한 예산을 편성해 리눅스 시장 육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레드햇(41.2%)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라클리눅스(21.5%), 터보리눅스(14.2%), 바인리눅스 순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열악한 리눅스 시장=조광제 한글과컴퓨터 리눅스 사업총괄 이사는 ‘리눅스의 발전과 한글과컴퓨터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한국의 리눅스 시장은 세계시장에 비하여 매우 열악하며 리눅스 업체 대부분이 소규모의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내에서는 아직 리눅스 표준에 대한 확신이 없어 개발 열기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수요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리눅스 시장점유율은 서버 8.7%, 데스크톱 1% 정도로 추산된다.

 조 이사는 “현재 국내 리눅스 시장은 외산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 운용체계를 표준화하고 인증을 위한 공동대응, 리눅스 전문업체간의 포괄적, 거시적인 협력과 연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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