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중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러시아 흐루니체프사간의 우주발사체개발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2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과학기술부 종합감사에서 오명 부총리는 “지난 4월 러시아 연방우주청이 흐루니체프사를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한 공식 협력기관으로 통보해왔다”며 “10월 말에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계약은 과학기술부와 러 연방우주청이 지난 2001년 5월 맺은 발사체 개발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으로 지난 9월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중에 한·러 정부기관간 ‘우주기술협력협정’으로 발전했다. 이를 근거로 흐루니체프가 오는 2006년까지 개발할 러시아 차세대 우주발사체인 ‘앙가라’ 개발사업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흐루니체프간 계약에는 △발사체 시스템 설계 △추진력 150톤급 발사체 1, 2단 개발 △지상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발사체 2단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흐루니체프가 추진하는 앙가라의 1단 엔진을 개량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자체 개발중인 우주발사체인 ‘KSLV-1’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협력관계에 따른 대가는 계약이 확정될 때까지 상호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과기부측의 설명이다.
홍창선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날 “전남 고흥 우주발사장, 위성 본체, 우주발사체 등에 대한 자력 확보사업은 해외 선진국과의 기술협력이 필요한 분야로서 지난 3년여간 끌어온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하루빨리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면서 “연구 현장(항공우주연)에서도 러시아와의 실질적인 계약 체결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조속한 계약을 촉구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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