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연말을 기점으로 진입기업보다 퇴출기업이 더 많은 역전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변화는 최근 몇년 동안 극심한 IT 경기부진으로 신규 등록기업수가 급감한 데 반해 2002년부터 퇴출요건이 대폭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중소 및 벤처업계의 현실을 대변해 준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20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올 10월 14일 현재 코스닥 신규등록 기업수는 37개에 그친 데 반해 퇴출기업수는 33개에 이르러 진입과 퇴출이 처음으로 엇비슷해졌다. 지난해 전체 신규등록 기업수가 71개로 퇴출기업수(18개)의 4배였고 진입이 퇴출을 10배 이상 앞질렀던 2002년(진입 153개, 퇴출 14개)과 비교할 때 불과 2년 만에 코스닥 지형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코스닥 시장의 불안정성 등으로 예비심사청구를 포기하거나 승인업체조차 내년으로 등록을 미루는 사례가 속출하고 △현재 액면가액이 일정비율에 미달, 관리종목으로 지정받고 있는 법인이 20개사에 이르는 등 퇴출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코스닥위원회 등록관리팀 조휘식 팀장은 “세계 흐름으로 보면 해마다 퇴출기업이 전체 등록기업의 10%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4%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코스닥 시장의 문제는 상당수 부실기업이 우량기업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데 기인하는 만큼 내년에는 퇴출요건을 더욱 강화해 우량기업이 제 가치를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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