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PDP·2차전지·OLED 등 3대 사업의 매출확대에 힘입어 디지털·모바일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전환되고 있다.
삼성SDI는 20일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경영설명회(IR)를 통해 자사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3대 산업(PDP·2차전지·OLED)의 매출 비중이 지난 2002년 3분기 7%, 지난해 3분기 16%에서 올해 3분기 19%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3분기 기준으로 모바일디스플레이(LCD와 OLED포함) 31%, PDP 11%, 2차전지 5% 등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했다. 기존 주력 사업이던 컬러브라운관(CRT)은 절반으로 비중이 떨어졌다.
이날 IR에서 삼성SDI는 국내 및 해외 법인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861억원 △영업이익 2086억원 △순이익 23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9.5%, 순이익은 4.2% 감소, 지난해 3분기부터 연속으로 갱신해온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이 네분기 만에 깨졌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7%, 영업이익은 37.4%, 순이익은 63.9% 대폭 늘어났으며 올해 3분기까지 누계로는 매출과 이익 모두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에 근접해 올해 전체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사업부문별 분기 매출은 △컬러브라운관 1조1650억원 △모바일 디스플레이(LCD + OLED) 7760억원 △PDP 2560억원 △2차전지 1220억원을 기록, 전분기 매출과 비교해 브라운관은 5.4%, 2차전지는 5.2%의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디스플레이와 PDP 매출은 각각 16.3%, 3.0% 감소했다.
삼성SDI CFO 이정화 부사장은 “3분기의 전반적인 판매 가격 인하와 휴대폰 시장 축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자평하고 “4분기에는 생산과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하고 신제품 출시와 강도 높은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시장의 높은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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