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한국 WCDMA시장에 진출한다.
한국노키아 관계자는 19일 “한국내 WCDMA 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TRS단말기 사업에 힘을 쏟고 있지만 WCDMA시장이 열리면 이 분야를 공략하기 위해 다각도의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우선 국내 휴대폰 단말기 생산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는 물론 이통사들이 요구하는 유저인터페이스(UI) 기술을 갖춘 국내 중견·중소 단말기 업체와의 협력도 진행중이다.
노키아는 3세대 유럽형(GSM) 기반의 듀얼밴드 듀얼모드 WCDMA 단말기를 이르면 내년 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제품은 CDMA 1x 방식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국에서는 사실상 싱글모드 방식이 된다. 이에 따라 GSM 본고장인 유럽이나 남미·중동·아프리카 지역을 오가는 고객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에 공급하는 칩은 듀얼밴드 듀얼모드(DBDM)를 지원하는 노키아의 원칩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업체들이 퀄컴 칩을 탑재해 내놓은 제품과는 다를 것”이라고 말해 성능면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업체의 한 관계자는 “노키아가 그동안 한국시장에 수차례 진출노력을 했지만 안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하지만 국내 WCDMA시장은 초기시장인데다 국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상황이어서, 통신서비스사업자가 전국망을 구축하고 노키아가 공세적으로 나선다면 결과를 예상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노키아는 지난 2001년부터 2년간 텔슨전자와 제조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휴대폰을 공급했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작년 국내 사업을 접은 이후 재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박승정·김원석기자@전자신문, sjpark·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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