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업체들이 자사 솔루션의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와 상호 약점 보완을 위해 기업 사냥에 적극 나서고 있다.
IBM, EMC, 퀄컴 등 컴퓨터·통신 관련업체들은 최근 자사가 보유하지 못한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는 ‘포천 1000대 기업’의 평균 IT투자액이 연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기업들의 IT투자 의욕이 살아나면서 전력강화 차원의 타기업 인수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IBM은 캐나다의 프로젝트 관리SW업체인 시스템코프ALG를 이달 말 인수키로 했다. IBM은 인수액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ALG의 IT프로젝트 관리 SW인 ‘PPM’이 기업의 전사적인 IT프로젝트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 특히 소매, 금융, 바이오, 자동차 등 각 분야에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시스템코프ALG를 자사 SW 사업부문에 통합해 공급선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토리지 전문업체인 EMC는 중소기업용 백업과 복구 SW업체인 단트디벨러프먼트를 현금 50만달러에 최근 인수했다. EMC로서는 2000년 초 이래 15번째 SW업체 인수다. 단트의 주력 상품인 ‘레트로스펙트’는 파일 서버, 데스크톱 및 노트북 PC, 비즈니스애플리케이션 등의 백업과 복구를 지원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퀄컴 역시 최근에 모바일인터페이스(UI) 기술을 지닌 영국의 트라이제닉스를 3600만달러에 인수했다. 퀄컴은 이 회사의 UI 개발기술, 제품, 개발툴을 동시에 취득해 자사 휴대폰용 SW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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