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언더 파이어: 크루세이더(이하 크루세이더)’는 국내 게임 개발사인 판타그램에서 장고의 세월을 거쳐 완성한 국내 최초의 X박스용 대작이다. 전작 ‘킹덤 언더 파이어’는 PC판 국산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판타그램은 새로운 기획과 불굴의 의지로, 많은 우여곡절 끝에 액션과 전략을 적절히 조화시킨 역작을 완성시켰다.
처음 ‘크루세이더’가 공개됐을 때 많은 관계자들은 ‘진 삼국무쌍’을 떠올리며 유사한 작품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눈에 보여지는 시각적 효과와 넒은 필드의 액션신으로만 이 게임을 평가해서는 곤란하다. 게임의 초반은 부대의 기본적인 운영방법을 알려주며 액션 위주의 게임으로 진행되지만 게임이 점차 진행될수록 철저한 전략과 면밀히 짜여진 부대 구성이 없으면 클리어가 힘들어 진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액션에서 벗어나 전략 시뮬레이션의 색깔이 강하게 묻어 나오며 다른 어떤 게임과도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유저는 게임을 진행함에 따라 경험치와 군자금을 획득하고 이를 이용해 자신의 부대를 재편성하거나 새로운 시킬을 익혀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물론 용병 스카웃, 병사들의 전직 등 다양한 조작을 통해 강력한 부대로 양성시켜야 한다.
유저의 부대들은 취하고 있는 진형과 위치한 지형에 따라 전투에 중요한 영향을 받는다. 특히 해의 위치까지 고려해야 하는 점은 이 게임의 백미다. 해를 등지고 싸우는 병사는 햇빛을 바라보는 병사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실제로 적용해 게임에서도 부대 전투력에 영향을 준다.
‘크루세이더’는 이처럼 액션과 전략이 결합된 복잡한 구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간단한 조작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 각 부대의 이동 위치와 다른 부대 전환, 마법과 특수 능력 사용, 웨이 포인트 지정 등 전략 시뮬레이션의 키보드 조작을 X박스 컨트롤러에 집약해 매끄러운 게임 진행을 가능케 한다.
또 X박스 라이브를 이용한 온라인 플레이도 최대 4명까지 가능해 플랫폼의 강력한 멀티플레이 기능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작품은 할만한 게임이 없다는 X박스용 타이틀의 빈곤 속에 나타난 단비와 같은 존재이며, 그 이상으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X박스 게임이라는 점과 해외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완성도를 보이고 있어 의미가 깊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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