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정규리그라 함은 방송리그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케이블 게임 방송에서 진행하는 두개의 리그가 있다. MBC게임과 온게임넷.
두 군데에서 진행하는 팀리그와 프로리그를 합치면 게이머들이 가장 주력하는 리그는 총 4개 라고 할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습을 해야 하는 맵도 상당히 많다.
선수들은 하나의 맵이 새로 리그에 들어가게 되면 일반인은 상상도 못할 많은 연습과 시뮬레이션을 거친다. 맵의 구석구석 구조물 하나까지도 신경쓰게 되고 미네랄의 위치에도 대단히 민감하다.
단 한번의 자원채취조차도 예만한 부분이며 그렇게 연습을 해야만 좋은 경기를 보여줄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맵의 중요성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선수들은 누구나 실감한다.
그런데, 요즘은 정작 선수가 실망하는 부분이 종종 생긴다. 바로 맵의 패치와 업그레이드가 그것인데, 리그가 진행하고 있는 도중 맵의 버전이 바뀐다는 것이다. ‘그게 어쨌는데?’ 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맵의 중요함은 두번 설명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단 하나의 구조물이나 단 한 덩이의 미네랄의 위치가 바뀌면 전략의 흐름은 상당부분 바뀌게 된다. 한껏 연습하다가도 ‘그 버전 아니다. 이 버전으로 해라’는 코치님, 감독님의 말을 듣고 나면 힘이 쭉 빠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왜 처음 만들 때부터 정확하고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는지 의문스럽다.
온게임넷의 경우 정도가 더 심하다. 새버전이 나와도 사이트에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pgr21.com 같은 곳에 먼저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 선수들보다 먼저 팬들이 알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단 반나절 차이로 어느 버전이 새 버전인지 헷갈릴때도 있다.
펠레노르 맵 같은 경우 melee맵은 게르니카로 표기되어 있다. 그런것도 확인하지 않은 채 맵을 배포하다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온게임넷은 정규리그를 거의 모두 담당하는 주관사가 따로 존재한다. 예전 프로리그 1라운드 때는 정해진 시간에 엔트리를 제출하지 않을시 발점을 받게 되고 벌점을 받을 시엔 동률로 결과가 나왔을때 우선순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모든 팀들이 조심하며 또 조심했다. 그런 와중에 정작 주관사가 지각을 해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 맵을 보내주는 때에도 짜증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예전 개마고원 같은 경우 치명적인 자윈채취에 대한 언밸런스가 있었어도 한 시즌이 끝날때 까지 맵이 바뀌지 않았다. 맵 디자이너가 군복무중인 이유도 있었지만 선수들 입장에선 차라리 그게 편하다.
맵이란건 제작 당시부터 정확한 테스트와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에 공개되야 한다. 오늘의 감정을 밝힐 생각은 없었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선수들이 하나 둘이 아니란걸 알고 생각이 바뀌었다.
맵 때문에 당황하는 일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프로게이머 deresa1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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