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청년실업 해소 산학연 협동워크숍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시중·이하 과총)가 14일, 15일 이틀간 광주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전국 13개 지역 과총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공계 청년실업 해소방안’이라는 주제로 ‘2004 산·학·연 협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이공계 실업문제의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석 전문가들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부응하는 특성화된 전문 교육 강화 △새로운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이날 행사내용을 요약한다.

 ◇대학별 교육과정 특화 필요=임경화 한국기술교육대학 입학추진본부장은 현 이공계 대학교육의 문제점으로 △전공분야별 인력배출과 사회적 니즈(needs)의 부조화 △유사 커리큘럼 난립 △취약한 교육환경 △국제적 마인드 함양 부족 △교수 업무의 과다 등으로 진단했다. 임본부장은 “이러한 이공계 대학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학별로 이공계 교과과정을 특성화하고 현실성과 창의적인 문제파악 및 해결능력을 길러야 하며 시대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진취적인 자질을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 맞춤형 커리큘럼 도입을=정규수 삼우EMC 회장은 “산·학이 하나되기 위해서는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생과 부모 또한 큰 회사 좋은 회사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 등에서 자기의 꿈을 펼치거나 과감히 창업에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술인력수급 일치시켜야=서인경 한국고등기술교육원 부원장은 이공계 인력의 과잉공급에도 불구, 기업들은 첨단·고급인력 채용에 애를 먹는 등 기술인력 수급의 불일치가 가장 큰 문제라며 산업현장과 대학교육간의 거리를 좁혀 긴밀한 산·학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공계 처우개선 시급=윤원창 전자신문 수석논설위원은 ‘이공계 인력의 위기현황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공계 대학이 스스로 산·학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대국민 홍보활동 및 이공계 출신자들의 처우개선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난 7월 산자부·교육부·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산학협력중심대학으로 선정된 호서대와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한국디엔에스의 산·학협력체제 모델도 소개됐으며 영진전문대와의 주문식 맞춤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LG필립스LCD의 전문인력 활용사례도 발표됐다.

 한편, 과총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모색한 이공계 청년실업 해소방안을 청와대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과기부, 산자부 등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