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연료전지 개발을 놓고 일본 통신사업자들이 불꽃튀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제1의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2위업체인 KDDI는 콘센트 없이도 충전 가능한 휴대폰용 연료전지 개발 및 실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연료전지를 내장한 휴대폰을 개발하는 것인데 이것이 실현될 경우 휴대폰 사용기간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동영상의 송수신 등 대용량 데이터 전송 서비스의 이용에도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휴대폰 사업자들의 연료전지 개발 움직임은 카메라·캠코더·인터넷·TV·동영상 전송 등 각종 부가서비스가 출현하면서 갈수록 증가하는 휴대폰의 소비전력을 감당할 수 있는 대체 연료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한데 따른 것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활용해 발전하기 때문에 전지 용량을 크게 할 수 있는 유력한 차세대 연료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NTT도코모는 후지쯔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충전기형 연료전지 시제품을 최근 공개했는데 오는 2006년경 출시할 예정이다. KDDI는 도시바·히타치제작소와 충전기형 제품의 개발을 진행 중인데 내년중 내장형 시제품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개발 중인 연료전지는 메탄올 수용액을 분해해 발생한 수소와 공기중 산소를 반응시켜 발전하는 ‘직접 메탄올 연료전지시스템’이다. 메탄올을 보충하면 여러번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배출 물질도 산화탄소 정도에 불과해 유해물질이 전혀 없다.
현재까지 개발 진척도 면에서 도코모가 다소 앞서 가고 있다. 도코모는 2006년부터 출시 예정인 연료전지 충전기를 지난 9월 일반에 공개했다. 이 충전기는 전원 콘센트 접속이 필요없고 메탄올 수용액 카트리지 1개로 리튬이온전지를 충전할 수 있다. 도코모는 보다 소형화해 충전기 가격을 1만엔 이하로 낮추고 메탄올 카트리지도 개당 100엔 정도까지 낮출 계획이다.
KDDI는 손바닥 크기로 전화기와 코드를 연결해 충전하는 충전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상품화 시기는 미정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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