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주춤, 코스닥 탄력?

종합주가지수(KOSPI)가 5일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소의 숨고르기가 되레 코스닥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13일 코스닥 시장은 전날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KOSPI 하락으로 동반 부진을 면치못했던 것과는 달리 개시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 0.93% 오른 372.54로 마감했다. 특히 13일 오후들어 하락세로 반전한 거래소 시장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해나가는 뒷심을 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도 거래소가 하락한 반면 코스닥 시장은 1.14% 상승하는 다른 장세를 나타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거래소 숨고르기가 코스닥 종목장을 연출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신연구원은 그 근거로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 후발 통신주들이 실적호전 등의 호재를 지속적으로 가져다주고 있는데다 수급측면에서도 거래소 종목장세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으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크며 내수시장을 반영하는 코스닥 주가에 이미 악재가 상당부분 내재돼 있어 약간의 긍정적인 경제지표에도 강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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