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지상파방송 3사의 프로그램 수출입이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프로그램 흑자는 최근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상파방송 3사의 프로그램 총 수출액은 773억원으로 총 수입액 691억원을 넘어 흑자를 기록했다. 2001년과 2002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기 사작해 올해는 상반기에만 수출액이 수입액의 약 3배에 가까웠다.
지난 2001년에는 수출 110억원, 수입166억원, 2002년에는 수출 196억원, 수입 215억원, 지난해에는 수출 263억원, 수입 235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 205억원, 수입 75억원을 기록했다. 매년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2003년부터 수입액을 앞질렀다.
방송사별로는 KBS가 247억원으로 프로그램 수입이 가장 많았으며, SBS가 240억원, MBC가 204억원이었다. 수출은 MBC가 30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KBS가 288억원, SBS가 178억원을 기록했다.
프로그램 수입은 방송 3사 모두 매년 소폭 증가했으나, 수출은 크게 증가했다. KBS는 2002년부터 수출이 수입을 추월했고, MBC는 지난해부터 수출이 수입을 앞질렀다. 반면 SBS는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수출보다 수입에 더 적극적었으나 올해 상반기에 첫 흑자를 올렸다.
방송위는 지상파방송 3사의 프로그램 수출액의 증가가 수출국이 다양해지고 한류열풍으로 인한 드라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이 향상돼 수출단가의 인상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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