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AIST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두 의원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가 됐다.
과학기술계 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열린 우리당 홍창선 의원과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각각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여야 간사를 맡아 이번 국감에 참여했다.
홍창선 의원의 경우는 20여 년 간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국회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KAIST 총장을 지냈다. 현재의 로버트 러플린 총장의 전임 원장으로 지난 해까지 국감을 받았으나 공교롭게도 올해에는 국회의원 자격으로 KAIST국감을 치렀다.
또 서상기 의원은 KAIST 후원자로서의 인연과 애착이 깊다. 서의원이 기계연구원장 시절인 지난 94년 황량한 캠퍼스였던 KAIST에 개인적으로 시가 1억3000만원 상당의 향나무 등 5종 300그루의 나무를 기증했다.
서 의원은 지금도 KAIST의 석, 박사동과 운동장, 기숙사 주변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을 가끔 와서 볼 정도로 애착을 드러내고 있어 국감장 주변의 이야깃거리로 회자됐다.
KAIST 관계자는 이날 다소 맥빠지는 듯한 두 의원의 질의 모습을 보며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 모양”이라며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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