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전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기존 교과서보다 쉽고 재미있는 차세대 과학교과서가 개발된다.
청와대와 과학기술부, 교육인적자원부, 국가 과학기술 자문회의, 교육혁신위원회는 최근 ‘차세대 과학교과서 연구 및 개발 추진 지원단’을 발족하고 현직 고등학교 과학교사와 대학교수 22명이 주축이 된 ‘차세대 과학교과서 연구 및 개발 기획 위원회(이하 차세대 과학교과서 위원회)’를 통해 차세대 과학교과서 개발 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차세대 과학교과서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 이공계 기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초·중등 정규교육과정에서부터 과학을 친숙하게 접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에서 기획됐다.
이 사업은 올해 연구비로 9000만원이 책정됐으며 본격적인 교과서 만들기에 들어가는 내년에는 5억원의 예산이 국가기술혁신체계(NIS) 추진 과제 명목으로 과기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지원된다.
차세대 과학교과서 위원회에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는 현종오 전국과학교사협회 회장(서울 성동기계공고 교사)는 “현행 교과서로 사용되는 7차 검정교과서는 선진국의 교과서에 비해 내용이나 디자인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며 “이 차이를 좁혀 학생도 즐겁게 배우고 이해가 되며 교사도 가르치기 좋은 교과서 만들기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과학교과서 위원회는 내년 말에 교과서 개발을 끝내고 오는 2006년 3월부터 전국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차세대 과학교과서 연구 및 개발 기획 위원회는 오는 15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차세대 과학교과서를 위한 외국 과학교과서 우수 사례 전시 및 발표 세미나’를 개최하고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이 사용하는 과학교과서의 우수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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