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토종 가전제품인 김치냉장고가 첫 선을 보인지 10년째를 맞았다.
김치냉장고는 지난 95년 11월 시장에 출시된 이후 가장 한국적인 가전제품으로 사랑을 받으며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당시 18억원에 불과하던 시장규모가 지난 2002년 단일품목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611배인 1조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판매대수도 불과 4000대이던 것이 140만대로 350배나 늘었다. 생산업체도 1개사이던 것이 16개사가 활동하고 있다.
출시 당시 0.03%에 달하는 가구 보급률이 57%까지 상승할 만큼 김치냉장고가 대중화되면서 사시사철 김치를 담글 수 있게 돼 김장철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이에 따른 배추값 안정 등 사회·경제적인 변화를 불러 일으켰다.
무엇보다 김치냉장고는 전통문화와 냉동공조 기술이 접목된 토종가전의 첫 성공사례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김치냉장고 이후 쌀저장냉장고, 반찬냉장고 등 우리의 식생활 등 문화와 연관된 토종가전제품의 개발도 자극하는 등 건전한 발전을 유도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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