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의 노트북 에버라텍<사진>이 출시 1년 만에 미국 소매 시장 점유율 5위에 올라섰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미국 시장 조사기관 ‘커런트 애널리시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7월 미국에 처음 출시된 에버라텍 시리즈의 점유율이 올 8월 5.8%에서 지난달 8.8%로 급상승해 애플을 제치고 컴팩·소니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보는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안에 미국 내 점유율을 3위로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에 앞서 에버라텍은 지난 6월 IT전문잡지 ‘PC매거진’에 소개돼 깔끔한 디자인과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에디터스 초이스’로 컴팩 노트북과 나란히 소개돼 현지 시장 진출 1년여 만에 ‘최고의 노트북’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에버라텍 마니아’ 층이 생길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실제 에버라텍은 출시 초 월 1000대에 그치던 판매량이 9월 들어 월 2000대 규모로 100% 증가했다. 삼보는 연말까지 2개 모델의 에버라텍 라인업을 강화하고 월 4000대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삼보 측은 “에버라텍이 여름방학 끝나고 찾아오는 미국 PC시장 최대 성수기가 시작된 9월부터 가파른 판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8%대의 미국 소매시장 점유율을 18%대로 끌어올려 HP·도시바와 함께 미국 노트북 분야 3강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에버라텍 브랜드를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아시아 시장 등 전세계 주요 거점 개척에 나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
한편 시장 조사기관 커런트 애널리시스는 ‘9월 미국 노트북 소매 시장 보고서’ 자료에서 HP(36.0%)가 1위, 2위 도시바(23.0%), 3위 컴팩(12.9%), 4위 소니(11.8%) 순이라고 발표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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