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된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3.34% 비교적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해 다우(1.45%)와 S&P500(1.93%)도 상승세를 보였다. 주 초 5% 가까이 떨어졌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주 후반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 오히려 전주에 비해 5.06%나 상승한 채 한 주를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주 초 유가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약세로 출발했다. 사상 처음으로 50달러 돌파가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심리가 확산됐기 때문.
하지만 주 중반부터 고유가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시작했고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은 우량주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 후반인 지난 1일에는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유가가 50달러를 돌파했음에도 오히려 증시는 오름세를 기록, ‘알려진 악재는 더이상 악재가 아니다’라는 주식시장의 법칙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주 증시의 강세는 JP모건·메릴린치 등 주요 투자기관들이 레드햇·구글 등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종목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유가 50달러 돌파에 대한 우려가 전주부터 상당 부분 선 반영된 것이 오히려 지난주 증시에는 ‘약’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가가 떨어지지 않더라도 추가로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 재료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유가가 50달러를 돌파했기 때문에 더 이상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고유가 행진이 계속된다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증시 약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주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야후가 인터넷업종의 동반 상승세에 힘입어 7.52% 크게 올랐으며 모토로라와 퀄컴도 각각 5.27%, 5.75%씩 상승했다. 이밖에 인텔(3.58%), 마이크로소프트(3.52%), 시스코시스템스(2.88%)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미 증시에 올라 있는 국내 기업들은 하나로통신이 3.70% 오르며 선전했으나 웹젠은 3.91% 떨어졌다. 미래산업(0.00%)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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