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일본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인데다 최근 일본 안방극장을 강타하며 빅히트를 친 ‘겨울연가’의 ‘욘사마’(배용준) 열풍에 힘입은 ‘한류’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다.
특히 올들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경기 침체와 업체 난립 등으로 다운로드건수 등 성장세가 한 풀 꺾이고 있어 내수 부진의 돌파구 차원에서 일본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쓰리넷(대표 성영숙)은 지난달 중순부터 일본 2대 이통사업자인 KDDI를 통해 ‘동전쌓기’ 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 최근엔 ‘러시러시’ 공급 계약을 체결, 이르면 연말 께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현재 ‘동전쌓기’ 2탄인 ‘동전쌓기2’에 대한 계약도 추진 중이어서 올해 안으로 3개 게임을 일본시장에 론칭한다는 전략이다.
포켓스페이스(대표 김도식)는 최근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하고 ‘포켓테니스’ ‘포켓프로야구’ ‘포켓복싱’ 등 기존 3개게임에 대한 서비스에 나선데 이어 ‘포켓골프’ ‘포켓테니스2’ 등 새로 3종의 게임을 추가 서비스하기로 했다. 김도식 사장은 “국내에서는 더이상 매출 증가를 기대하기가 어려워 일본 시장에 올인한다는 심정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몬(대표 윤효성) 역시 국내 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일환으로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직접 진출보다는 일본내 모바일 퍼블리셔와와 계약을 통해 우회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공급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앞서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대표 김호선)은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 최초로 KDDI에 자체 매뉴 폴더를 확보하고 4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으며, 이미 일본에 지사를 설립한 컴투스를 비롯해 상당수 선발업체들이 일본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이쓰리넷 전근렬 이사는 “일본이 진입 장벽은 높지만 시장 규모, 과금체계(정액제), 사용자 저변 등 여러면에서 한국에 비해 시장성이 좋은 유망시장”이라며 “게임산업개발원 주관아래 이달말 열리는 동경게임쇼(TGS2004)에 15개 모바일게임사가 참가키로 예정돼 있는 등 향후 국내 업체들의 일본 진출은 유행병 처럼 번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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