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활용 질이 중요"

‘이제는 생산적, 질적 인터넷 활용을 고민해야 할 때’

 지난 8월 국내 인터넷 이용 인구가 3000만명을 돌파하면서 수 년간 인터넷의 양적 보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정부 및 학계의 정책 연구 방향이 ‘인터넷을 얼마나 생산적, 효율적으로 쓰고 있나’로 이동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주헌)·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은 최근 그동안 당위론으로만 지적돼온 ‘인터넷의 질적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연구에 돌입, 연말까지 이를 마무리하고 ‘정보격차해소에관한 법률’ 등 관련 법 개정에 반영키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민의 대다수가 인터넷을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인터넷 이용자 내에서도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에 격차가 점점 크게 벌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인터넷 이용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내달까지 이슈 리포트를 통해 △질적 활용에 대한 접근 필요성 △생산적 정보 활용을 위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접근해야 할 주제 △해외 현황 등을 짚어보고 이를 근간으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보격차 해소 전담 기관인 한국정보문화진흥원도 연말까지 효율적인 인터넷 활용에 관한 중장기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사전 연구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앞서 정통부는 올해 초부터 기존 ‘정보격차해소에관한법률’을 ‘정보격차해소 및 생산적정보활용증진에관한법률(가칭)’로 개정하기 위해 생산적 정보 활용의 정의 내리기 등에 대해 고심해왔다.

 황주성 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래한국연구실)는 “이제는 이용자의 양적 팽창이 아니라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서 이를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이들에게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만 생산적 정보 활용의 정의 및 개념 정립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