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등급(내신성적)에 맞춰 고교생들을 선별하는 평가체제보다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배양하는 게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버트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54)은 21일 과천 과기부 기자실에서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시스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천편일률적인 학력 평가시스템으로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러플린 총장은 21일 “근대사회에선 국가가 정책을 통해 과학기술을 이끄는 게 통했지만, 이제는 ‘과학기술 비즈니스’가 필요한 때”라며 “과학기술 비즈니스를 실현하기 위한 밑거름인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과학기술 정책의 요체로 △비즈니스 △마케팅 △인재를 꼽았다. 그 만큼 경제·사회에 근접한 과학기술 연구개발체계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러플린 총장은 자신의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 “한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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