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가 일본 기업으로부터 지난 7년 동안 매년 억대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20일 서울대 공대에 따르면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설승기 교수(47)가 일본 규슈에 있는 전기분야 전문업체인 ‘야스카와’와 지난 1998년 8월께 3년간 계약을 맺고 매년 800만엔(약 1억원)을 연구비로 지원받았다. 이어 2002년에는 야스카와 자회사인 ‘야스카와지멘스’와 선박용 크레인 연구를 위한 2년 계약을 체결, 연구비 1억원을 지원받았다. 지난 6월에는 크레인 관련 에너지 효율개선 연구를 위한 계약을 맺었고 오는 10월에는 가스열병합에 관한 연구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설 교수는 이 회사에 임원급 상임 연구개발(R&D)기술고문으로도 재직했다.
설교수는 “국내 기업의 경우, 투자할 때 무작정 잘 팔리는 것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는 경우가 있다”며 “일본 기업처럼 회사가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부적으로 연구원에게 주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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