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주자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김호선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 사장이 본격적인 일본 수출길에 나섰다. 지난 7월 일본 제2대 통신사인 KDDI의 공식 모바일 공급 업체로 선정돼 모바일 게임 단독 서비스 폴더를 확보했고, 이어 상용서비스에 나서기 위해 지난 최근 납품 절차에 들어갔다.
일본 시장에 직배로 첫 선을 보일 게임은 ‘무적의 길’과 ‘격력! 피구 왕배들’ 등 총 4개며 오는 17일과 24일 일본 KDDI의 신규게임 오픈 일정에 따라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다.
김호선 사장은 “모바일원의 단독 폴더 확보는 일본 내 폴더 확보 업체에 한 두개씩 납품해오던 기존 모바일 게임 수출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시장 진출에 따른 추가 비용이 없을 뿐 아니라 폴더 내에서 우리가 원하는 게임을 원하는 만큼 선보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핸드폰의 첨단 기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 능력은 뒤진 곳이 일본 시장이라며 모바일원의 우수 게임으로 좋은 매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과 모바일원은 2∼3년 내 자사 현지법인의 일본 증시 상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와관련 본사 및 현지법인의 수출입 업무를 담당할 인력 충원에 나서는 한편, 내년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으로만 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현지 법인인 모바일존을 통한 일본 현지 마케팅 활동에 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를 통해 40여 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은 올 상반기에만 18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하반기 대비 180% 성장했고 순이익도 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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