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E)가 인도의 아웃소싱 사업부를 10억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7일 GE가 지난 1993년 델리에 설립한 비즈니스 프로세싱 사업부인 GE CIS(Capital International Services)의 전체 또는 부분 매각하기 위해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업부의 총 직원은 1만7000명이며, 이 중 4개의 인도 콜센터에 1만2000명이 근무중이다. 인도 콜센터는 인도에 진출한 미국, 유럽계 회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지난해 4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투자자들에게 합병, IT서비스 서비스 공유, 아웃소싱 등을 포함한 조직 감량으로 연간 1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AWSJ는 IT 아웃소싱 사업부 매각이 아웃소싱이나 단순 기술업무를 해외로 이전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변경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했다. 현재 논의가 급진전되고 있지는 않지만 기업 가치평가 등 지속적으로 매각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협상 대상자는 미국 사모펀드회사인 텍사스 퍼시픽 그룹을 포함한 여러 투자 회사와 아웃소싱업체 등이다. 이 중에는 워버크 핀커스, 인도의 주요 아웃소싱 업체인 와이프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과 관련 한 관계자는 “GECIS는 GE가 주요 클라이언트이기 때문에 GE는 금융회사처럼 보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업체에 사업부를 매각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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