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국내기업Ⅱ-통신: 태광MSO

 지난 1997년 안양방송을 시작으로 종합유선방송사업(SO)을 시작한 태광산업은 이후 수원방송 등을 인수하며, 경기지역의 SO 맹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해 최대 복수SO(MSO)중 한 곳이었던 한빛아이앤비까지 인수하며 국내 최대 MSO로 등극했다. 또한 태광MSO(대표 유재홍 http://www.sbncatv.co.kr)는 디지털 전환을 앞두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태광MSO는 대주주로 있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사업자 KDMC를 통해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DMC는 태광MSO 차원이 아닌 전국 SO를 대상으로 디지털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현재 수원방송 국사에 DMC를 구축중이다. 태광MSO는 KDMC를 통해 종합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함은 물론 근시일내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케이블TV를 통합한 트리플 플레이(Triple Play) 서비스 제공을 준비중이다.

 현재 서비스중인 약 230만의 가입자 외에 KDMC를 통한 사업의 ‘규모화’에 전력할 예정이며 케이블TV 사업자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태광MSO는 케이블TV 산업의 발전을 근본적으로 저해해온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의 수신료 배분 문제로 인한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향후 가장 시급한 문제인 디지털 콘텐츠 육성 및 개발에 솔선수범한다는 계획이다. 고품질 콘텐츠 위주의 케이블TV 업계가 돼야 SO 산업 역시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터뷰-유재홍 사장

 “우리 케이블TV 업계는 내년이면 1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제 정말 새롭게 변화해야만 하는 절박한 시기에 와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태광MSO 계열의 수원방송 대표로 취임한 유재홍 사장은 “케이블TV가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로 변화해야 하며, 방송·통신 융합시대를 맞아 과거의 케이블TV사업자간의 경쟁이 아닌 신기술·거대자본력과의 경쟁 속에서 자리매김을 하고 성장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있다”고 말했다.

 태광MSO는 현재 수원방송·안양방송·한빛아이앤비·기남방송·강서방송 등 12개 지역의 17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운영중인 국내 최대 MSO다. 가입자 역시 230만으로 최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유재홍 사장은 국내 최대 MSO인 태광MSO를 총괄하는 한편 SO협의회장까지 맡으며 업계의 막중한 책임을 떠안았다.

 유 사장은 “어렵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유력 MSO들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그러한 만큼 국내 최대 MSO로 성장한 태광MSO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크고 중요함을 느낀다”고 피력했다.

 유 사장은 케이블TV 업계의 중대 과제로 디지털화를 손꼽았다. 몇몇 MSO를 제외한 대다수 SO들이 디지털 전환작업을 망설이고 있지만,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의 디지털화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절대절명의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태광MSO는 KDMC를 통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05년 1월에 시범서비스, 2005년 6월에 상용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유병수기자@전자신문, bj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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