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국내기업Ⅱ-부품: 한성엘컴텍

 한성엘컴텍(대표 한완수 http://www.hselcomtec.com)은 카메라 모듈·소형 TFT LCD용 백라이트유닛(BLU)·키패드 등 휴대폰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한성엘컴텍은 올해 카메라 모듈 사업 938억원, 소형 TFT LCD용 BLU 사업 880억원, 키패드사업 185억원 등 총 1948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120억원에 그친 카메라 모듈 사업이 올 들어 활기를 띠면서 BLU사업과 함께 기업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성엘컴텍은 하반기 130만 화소급 카메라 모듈을 본격 양산하고 200만 화소 제품도 개발을 마친 가운데 샘플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카메라 모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정 및 수율을 개선하고 수입 대체 원부자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하반기 소형 TFT LCD BLU 신규 모델이 29개에 달하는 등 전방산업 호조로 올해 소형 TFT LCD BLU사업 매출이 작년 대비 2배 가까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이달부터 TFT LCD BLU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50%의 인력 절감 효과를 거두고 불량률을 줄여 세트업체의 단가 인하 요구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인 키패드 사업에선 지난 8월부터 전기발광 키패드 2개 모델을 양산한 데 이어 연내 10개 모델로 확대하고 생산량도 월 20만∼30만개에서 내년에 월 30만∼5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등 이 회사는 휴대폰 부품 분야에서 유수 기업으로 나선다.

◆인터뷰-한완수 사장

 “머지않아 소형 TFT LCD BLU와 카메라 모듈을 각각 연 1억개 판매해 각 분야에서 세계 1위권에 진입하는 신화를 창조할 것입니다.”

 한성엘컴텍 한완수 회장은 “전자 분야에서 내년 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고 순이익 13% 이상을 달성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중소기업이 카메라 모듈·BLU 등 첨단 부품 분야에서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꿈은 가슴을 고동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이 꿈을 반드시 달성할 것입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카메라 모듈 사업에서 2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개발을 마친 데 이어 300만 화소 제품 개발도 진행, 경쟁 업체보다 한 발 앞서 고성능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선행 제품 시장에 먼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 회장은 시장 요구 사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카메라 모듈의 핵심 부품인 렌즈 업체 마이크로옵틱스를 설립, 안정적이면서 저렴한 가격의 비구면 글라스 렌즈 등 부품 공급로와 줌 기술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부터 BLU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고객인 삼성SDS의 안정적인 물량을 기반으로 월 150만개 규모의 동관 사업장을 통해 해외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 소형 LCD BLU 시장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변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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