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전자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전자업체로 1891년 설립, 2003년 매출이 290억유로에 달하고 있다. 컬러TV 수상기, 조명, 전기면도기, 의료진단 이미징 및 환자 모니터링, 원칩TV 제품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에는 한국 현지법인으로 1976년 진출, 한국에서 전개되는 필립스의 모든 업무 활동을 대표하고 있다. 한국 전자산업의 초창기였던 1970년대에 필립스의 첨단기술과 제품을 국내에 공급, 국내 전자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관련업계의 기술개발 및 교류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해 왔음은 물론이다.
특히 1993년 신박제 사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경영을 맡은 이후, 필립스전자는 강력한 수출 정책을 전개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1992년 제39회 무역의날 포상에서 IPO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현재 주력상품으로는 필립스가 개발해 세계적으로 특허를 받은 음파칫솔 ‘소니케어 엘리트(Sonicare Elite)’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고속진동 및 음파에너지, 유체 세정작용으로 치아와 잇몸 사이의 플라그 및 치주낭 속에 숨어 있어 칫솔모가 닿지 않는 플라그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것이 특징. 기존 소니케어 제품에 비해 인접면 세정능력이 20% 이상 향상됐고 2단계 속도조절 기능, 배터리 잔량확인을 위한 고급 충전 게이지가 추가돼 있다.
‘소니케어 엘리트’의 미백효과는 국제치과연구진이 실시한 커피, 차, 담배 등으로 인한 외인성 착색 치아 제거 실험에서도 증명된 바 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피실험자 82%의 치아 착색이 제거됐을뿐 아니라 치은염이나 치열 교정 및 임플란트 환자, 임산부, 장애인,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노약자에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뷰-신박제 사장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소비자를 매료시킬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고, 서비스의 질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입니다.”
필립스전자 신박제 사장이 밝히는 사업 전략이다.
아울러 각 사업부문간 공조를 통해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기반기술을 토대로 시장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동시에 시장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통합적 마케팅 능력”을 필립스전자의 강점으로 꼽는 신 사장은 “필립스전자는 AV가전, 소형가전, 조명, 반도체, 의료장비 등 최종 소비자에서 첨단 산업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영역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간 강점을 최대한 결합, 시너지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한다.
필립스전자가 그룹 차원에서 CI를 전면 개정, 브랜드 전략을 쇄신한 것도 이 일환에서다. “하나의 얼굴,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다양한 통합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 신 사장의 설명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테크놀로지 회사로서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는 신 사장은 “이런 면에서 ‘소형가전’의 이미지는 아주 긍정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신 사장은 “필립스 전기면도기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폴리레드(PolyLED)를 세계 최초로 장착하고 있을 정도“라며 ”소형가전이라도 첨단 디지털 기술이 가미돼 있는 등 첨단기술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많이 본 뉴스
-
1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2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3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4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5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6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7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8
우원식 “韓 탄핵소추안은 국무총리 탄핵안”… 의결정족수 151석으로 판단
-
9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10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