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역량이 가감없이 드러난 행사였습니다.”
KT부산본부 김만두 본부장(52)은 ‘ITU텔레콤 아시아 2004’ 대회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ITU텔레콤 아시아 2004’는 대내외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27개국, 220여개 업체가 참가해 8만명이 다녀갔다는 양적인 내용 외에도 우리나라와 부산을 각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한층 더 그렇다.
우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보기술(IT) 업계가 혼연일체가 돼 이뤄낸 결실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특히 통신인프라를 지원한 KT는 ‘IT 강국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세계 각국에 각인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이 중심에 KT본부와 김 본부장이 있었다.
KT는 이번 대회에서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 이란 아시아테크에 내년까지 2600만달러 규모의 초고속인터넷망을 구축키로 했고 알제리텔레콤과는 오는 2006년까지 15만 회선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국내 통신 업계가 이같은 성과를 이룩한 것은 국내 통신 산업의 기술 수준을 대외에 널리 알린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KT가 이런 성과를 이뤄낸데는 KT부산본부가 큰 역할을 했다. 눈에 안 보이는 성과는 더욱 컸다. IT코리아의 위상을 강화한 것이다.
KT는 이번 대회의 공식 후원사였다. 특히 KT부산본부는 기간 통신설비 일체를 지원했다.
김본부장은 “행사개막 한 달 전부터 통신시설 공사를 시작해 매일 150명씩 연인원 800여명이 투입했다”며 “일반전화 376회선을 비롯해 유·무선LAN, 전용LAN 등 1400회선을 포설, KT가 표방하는 ‘유비쿼터스 라이프’를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말했다.이같은 김본부장의 노력 덕분에 이번 ITU의 기간 시설이 호평을 받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실적도 실적이거니와 우리나라의 통신 수준을 알리는 데 일조할 수 있어 기뻤다”며 “내년 APEC을 비롯한 각종 국제행사에서도 완벽한 통신지원으로 ‘부산’이 세계적인 IT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데이터 시대의 전략적 선택, 엣지 AI
-
2
[ET시론] 2025년을 준비하는 로봇 산업
-
3
[ET톡] 경계해야 할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
-
4
[ET대학포럼] 〈202〉저성장 한국 제조업, 홍익인간에서 길을 찾다
-
5
[사설]국회 '반도체 특별법' 논의 속도 내야
-
6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1〉CES 2025가 보여 줄 'AI 비즈니스 혁신' 3가지
-
7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65〉일자리 문제는 시간 싸움
-
8
[GEF 스타트업 이야기] 〈54〉한 없이 절망 했고, 한 없이 기뻤다
-
9
[인사] 신한카드
-
10
[사설] 트럼프 2기 산업 대비책 힘 모아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