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국내기업Ⅱ-가전: 청풍

 청정환경 전문기업 청풍(공동대표 최진순·최윤정 http://www.chungpung.com)은 1983년 음이온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해 1989년에 국내 최초로 음이온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공기청정기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공기청정기, 산소발생기 등 청정 공기 관련 환경가전 시장의 선두업체로 다양한 기능의 청정가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공기청정기의 경우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청풍이 내놓고 있는 대표제품은 청풍무구 3000시리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10가지 규제물질(5가지 권고 기준 물질, 5가지 유지 기준물질)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독감바이러스 제거는 물론, 세계특허기술인 총 13단계 ‘광전자촉매(pec ion)시스템’을 적용해 인체에 가장 해로운 담배·자동차 배기가스·가스레인지 등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까지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다.

 디자인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실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색상과 디자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파스텔 톤의 고급스러운 색상을 선호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러한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살구, 블루, 핑크, 스노, 그린 등의 다양한 파스텔 톤 색상으로 제품 을 구성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최근 선보인 청풍무구 3000 플러스는 젊은 층에게 반응이 좋은 색상들을 선보였으며, 특히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많은 점을 고려해 유통 채널은 인터넷 쇼핑몰과 청풍의 직영점 및 대리점으로 선택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최진순 회장

 “청풍을 세우기 전만 해도 섬유회사를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공장에 불이 나는 재난을 겪게 되어 갑작스레 뇌중풍이라는 병마를 얻게 됐습니다. 건강에 좋다는 제품이란 제품을 알아보던 중 음이온을 접하게 된게 공기청정기 사업의 계기가 됐죠.”

 청풍 최진순 회장의 말이다. 음이온에 대한 효과를 몸소 체험하고 이를 이용한 공기청정기를 직접 발명했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재산을 털어 공기청정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처음 회사가 설립되었을 때만 해도 국내에 공기청정기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전무했던 시대라 난관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 회장이 선택한 전략은 체험마케팅. 공기청정기 같은 전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제품인 경우 소비자가 몸소 체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체험마케팅에 중점을 둔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영업도 발로 뛰는 영업,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인터넷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공항·병원·영아원 등의 공공시설 및 복지시설에 제품 무료 설치 등의 활동들을 진행해왔으며,특히 소비자 만족을 위해 직접 방문 애프터 서비스 등을 진행한 것이 효과를 봤습니다. 이것이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서 현재의 청풍을 일으켰습니다.”

 최 회장이 말하는 성공의 비결이다.

 앞으로는 청정 환경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에 힘을 실을 것이라는 최 회장은 “현재 산소발생기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업계 최초로 시스템 청정 공기 시장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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