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ICT 포럼 개막식에 참가해 연설하고 있다.
○…요르단, 국립대학들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
요르단이 최근 열린 정보통신기술(ICT) 포럼에서 8개의 국립대학을 브로드밴드망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파와즈 조비 요르단 정보기술장관은 “이번 사업에 총 210만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비 장관은 “국립대학 브로드밴드 연결사업의 1단계가 완료되면 요르단 대학생들이 3000여개의 유럽대학 학생들과 인터넷으로 교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르단은 이와 함께 브로드밴드망 사업을 확대해 2006년까지 3200개 국립학교의 150만 학생들을 연결하겠다는 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개최된 ICT 포럼은 요르단이 1999년 국가 하이테크화를 진행하겠다는 계획 하에 시작한 5개년 계획의 일환이다.
○…인도, 기술인력 부족사태 올 수도
인도 IT기업들이 기술인력 부족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도 IT기업 협회인 나스콤의 키란 카닉 회장은 방갈로르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앞으로 26만2000명의 IT 전문가가 부족하게 되어 인도가 다른 나라에 아웃소싱 중심지의 위치를 내줄 수도 있다”며 “대학들이 교육과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닉은 인도의 대학 졸업생들은 매년 250만명에 달하지만, 당장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평가하며 “비록 지금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서 있지만, 5∼10년 사이에 추월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사학위 이상의 전문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미국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아웃소싱 규제 논의에 대해선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법률 하나 제정하는 것으로 인해 미국의 오프쇼어링이 억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리비아 통신네트워크 구축 사업 노키아 선정
리비아 체신성이 1억4600만달러에 달하는 신규 휴대폰 네트워크 사업 파트너로 노키아를 선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노키아는 패킷 코어 네트워크를 포함한 핵심 네트워크 장비를 리비아에 공급하게 된다. 노키아는 GSM·EDGE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장비와 WCDMA 방식의 3G 기지국 장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장비 납품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노키아는 수도인 트리폴리와 리비아 서부지역에 라디오 네트워크를 공급하는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리비아가 신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는 이유는 새 이동통신 사업자를 유치함으로써 통신시장에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리비아에서는 현재까지 국영 기업이 통신사업을 독점함에 따라 휴대폰 사용에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대부분의 리비아 사람들 역시 휴대폰을 사치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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