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HP가 차세대 고부가치 통신서비스 및 단말기를 개발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회사 임원진은 최근 ‘부산 ITU텔레콤아시아’에서 만나 향후 컨버전스 시장을 겨냥해 신개념 단말기와 멀티미디어 플랫폼 개발에 상호 협력키로 하고 우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참석하는 정기 연석회의를 만들기로 합의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연말께 열릴 첫 회의에는 이명성 SK텔레콤 CTO(전무)와 필립 맥키니 HP 통신담당 CTO(부사장)가 이끄는 연구진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영국 브리스틀과 미국 팰러앨토에 위치한 HP연구소 중 한 군데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두 회사는 공동 개발할 기술 분야를 최종 합의하지는 않았으나 이동전화+DMB+PDA 등을 결합한 신개념 멀티미디어 단말기, 컬러링 및 영상메시지전송시스템(MMS) 등 이동통신용 디지털미디어플랫폼(DMP), 차세대 모바일 커머스시스템 등 각종 컨버전스 시스템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나아가 중국, 동남아시아 등 신흥 이동통신시장에 대한 공동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HP 관계자는 “통신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업체와 플랫폼 사업자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면서 “CTO급이 만나는 만큼 단말과 플랫폼,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구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IT솔루션업체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HP뿐만 아니라 다양한 IT업체와의 협력에도 문호를 개방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태국 TA오렌지와 대만 APBW 등에 컬러링 및 단문메시지(SMS)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수출하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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