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휴대폰·컴퓨터·자동차·선박 등 우리나라 5대 주력수출 품목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5대 수출품목 동향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1∼20일 기준) 컴퓨터 수출은 6억82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에 그친 반면 반도체와 휴대폰은 지난달에 각각 13억4200만달러와 11억5900만달러가 수출돼 지난해 동기대비 28%와 38%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비교적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수출은 지난 상반기에 비해 43.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이 지난 7월에 증가율이 1.4%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다소 회복하기는 했지만 3.5% 증가에 그쳤다.
컴퓨터는 지난해 8월 실적이 호조였기 때문으로 올해 실적 증가세가 둔화되는 것처럼 보이는 요인도 있지만 세계적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또 휴대폰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27.4%를 기록했고 반도체 역시 증가율 둔화속에서도 28%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6, 7월 재고정리로 물량이 감소한 것과 △지난해 8월 호조에 따른 기술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자동차 수출은 7억2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60.6%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 밖에 선박은 지난달 5억5200만달러를 수출, 13.3%의 증가에 그쳤다.
무역협회 측은 “반도체는 일시적 요인으로 성장세가 다소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보이나 컴퓨터는 공급과잉, PC 교체수요 감소 등으로 이런 수출 증가율 둔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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