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업계의 선두 업체들이 정보기술(IT) 투자에 적극 나서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내부데이터 분석을 위한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유한양행·중외제약 등은 신공장 설립에 따른 생산자동화시스템(MES) 등 신규 IT투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약업계에서는 현대약품·일동제약 등 중견기업들이 전사자원관리(ERP)를 도입하는 등 e전이(transformation)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과 달리 업계 선두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IT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제약업계 IT 전문가들은 업계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중외제약 등이 IT투자에 나서는 만큼 향후 제약업계의 IT투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아제약(회장 강신호 http://www.donga.co.kr)은 효율적인 경영지원을 위해 내부데이터 분석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연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프로젝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1차로 데이터웨어하우스(DW) 구축과 더불어 다차원분석(OLAP) 툴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어 성과평가와 관련한 시스템을 도입해 인사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찬형 동아제약 CIO(이사)는 “현재 경영진의 최종 승인단계를 남겨놓고 프로세스혁신(PI) 팀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승인이 끝나는대로 업체 선정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외제약(대표 이종호 http://www.cwp.co.kr)은 내년 당진 신공장 설립에 따라 10억∼15억원 상당의 신규 IT투자계획을 검토 중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당진 공장에 전사자원관리(ERP) 패키지를 새로 도입하고, 공장창고자동화(WMS)·MES 등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대표 차중근 http://www.yuhan.co.kr)은 현재 통합정보시스템의 상세설계 작업을 끝내고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2월 말까지 메인프레임 환경을 유닉스 환경으로 다운사이징하는 작업을 완료한 후 신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초 이전할 오창 공장에 MES를 구축하고, 이후 영업자동화(SFA)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의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공급망관리(SCM)에 대한 투자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내년 예산이 책정돼야 알겠지만 1차적으로 생산자동화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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