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양 차원이 아니라 연기금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도 연기금의 주식 투자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연기금의 올바른 자금 집행을 위해 운용 기관의 독립성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증권연구원은 13일 연기금이 여유 자금의 대부분을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안정성 자산에만 투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을 제외한 55개 연기금은 2003년 말 현재 여유자금 90조3185억원 가운데 0.5%만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나머지는 한국은행·시중은행에 예치하거나 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다.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채권 투자 비중을 80%로 유지한다면 향후 우량 채권의 고갈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스웨덴·캐나다 등이 해외 투자를 통해 기금의 수익을 올리고 위험을 분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경우 국내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은 각각 6.2%, 79.1%로 해외에는 전혀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증권연구원 고광수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은 지나친 채권 위주의 운용에서 탈피해 주식 투자를 늘려야 하며 국내 투자의 한계를 막기 위해 해외 분산 투자도 해야 한다”며 “운용 기관이 정치적, 정책적 독립성을 유지해야만 올바른 투자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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