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이 2000년 IT버블 당시의 과잉투자를 해소하기 위해 비 핵심분야에 대해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오픈 플랫폼을 채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부산ITU텔레콤’을 찾은 IBM·HP·썬마이크로시스템즈·인텔 등 다국적 IT솔루션업체 임원진들은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3G 투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4G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현 통신인프라 시스템 구축을 효율화하는 반면, 비 핵심 분야에 대한 아웃소싱을 통해 투자효율성(ROI)를 높이는 데 집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피터 오설리번 IBM 아태 통신담당 부사장은 “세계 통신업체들이 투자회수 방안을 고민한다면 앞으로는 비 핵심(non-core) 분야에 대한 과감한 아웃소싱을 단행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도 이동통신사업자 바티가 최근 IBM과 전체 IT시스템 아웃소싱 계약을 맺은 사례를 소개하며 “가입자 관리, 과금, 콜센터 등 통신서비스에 필요한 주요 시스템을 이미 표준화해 제공하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IBM은 지난 6월 SK텔레콤으로부터 1200억원 규모 ‘차세대마케팅(NGM) 프로젝트’를 수주, 내년말까지 공급키로 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 포털업체 NHN으로부터 IT시스템 아웃소싱 의뢰를 받았다.오설리번 부사장은 “IBM의 ‘온 디맨드(on-demand)’ 전략이 바로 통신업체들의 아웃소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주요 세계 통신업체와 이같은 계약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P 필립 맥키니 네트워크 담당 부사장 역시 “통신시장 회복을 위해 중복 투자를 막아야한다”면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려면 표준 개방형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휴대인터넷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사업자 선정기준이나 기술기준 마련은 한국정부의 몫이지만 개방형 표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션 말로니 인텔 부사장은 “유·무선 통신시장의 관건은 누가 더 싸게, 손쉽게 제공하느냐에 달렸다”면서 “이를 위해 개방형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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