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세계 최하위권이지만 고용보호만은 OECD 국가 가운데서도 최상위권이라는 조사 결과를 접했다. 바로 최근까지 LG칼텍스정유 등의 노조가 치열한 쟁의활동을 한 것이 생생한데 이 같은 결과를 보니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사람으로 힘이 빠진다.
그동안 우리 노동자들은 노동 강도에 비해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줄곳 주장해왔고 사실 나 역시 직원들에게 보다 좋은 대우를 못 해줘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선진국의 노동시장을 보니 우리 노동자들이 요즘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사실 우리나라는 IMF 이전까지 대규모 인력 감원이나 구조조정에서 거의 안전지대 아니었던가. 경제가 바닥을 치고 기업이 줄도산하면서 어쩔 수 없이 인력감원에 나선 것이고 이것이 바로 선진국 노동시장의 현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느 선진국에서도 우리나라 노동자같이 큰 목소리를 내는 법은 없다. 경제 주체 간의 합의와 협력이 대전제로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노동자들은 어떠한가. 마치 자신만 피해를 보고 사는 양 아우성이다. 어떤 경우에는 국민의 삶을 볼모로 파업에 들어가기까지 한다. 제발 혼자만 피해본다는 생각을 접자. 사측도 노동자들의 이유 있는 불만에만 귀기울이자. 언제부터 이 나라가 노동자들이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됐는가.
김석주·경기도 양평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기고] AI를 탑재한 디지털 트윈, 물리 세계를 통제한다
-
2
[정구민의 테크읽기] '파리모터쇼'로 보는 중국의 공세, 유럽의 위기와 우리의 과제
-
3
[ET톡] SW 생태계 대대적 재정비해야
-
4
[사설] K증시, 충격을 경쟁력으로 메우자
-
5
[ET시론] 딥테크가 만드는 산업 구조의 다양화와 제2·제3의 성장축
-
6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11〉사이버공격의 시대, 정보보안 일자리가 부상하는 이유
-
7
[리더스포럼] AI와 1인 유니콘 시대 도래:솔로프러너 육성
-
8
[데스크라인] 모두의 창업 2기, 다시 서는 희망의 사다리 돼야
-
9
[테크 차이나] 기계를 팔고 끝나지 않는다…중국 '서비스형 제조' 수익과 책임
-
10
[인사] 재정경제부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