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계가 기획예산처의 문화산업진흥기금 폐지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와 한국만화가협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케이블TV방송협회 등 10개 문화산업 관련단체는 8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문화콘텐츠센터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문화산업진흥기금 폐지를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본지 8월 31일 1면 참조
이들 단체는 “고위험·고수익이라는 문화산업의 특성상 일반 투자가들의 투자를 받기 힘든데 그나마 있던 곳간마저 없어지면 문화산업계가 겪는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기금운용이 잘못됐다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면 되는데 완전히 폐지하는 것은 참여정부의 문화산업 육성정책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소속 회원사들에 전파하고 오는 13일 기획예산처가 마련한 기금 관련 공청회에서 문화산업진흥기금 폐지 불가론을 부각하기 위한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서기로 했으며 필요한 경우 문화산업계 공동행동도 고려중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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