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방송용에 못지않은 가정용 캠코더를 내세워 홈네트워크 시장 장악에 나섰다.
소니의 이 같은 전략은 홈네트워크 환경에서 사용자 관여도가 높은 고화질 영상 제작기술을 주도함으로써 디지털 TV, 셋톱박스, DVD 등 정보가전기기 시장은 물론 콘텐츠 서비스시장까지 장악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현재 디지털이미징컴퍼니를 중심으로 캠코더에 셋톱박스, TV, PC 등을 연계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중에 있다.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니 HDV 컨퍼런스에서 쇼지 네모토 DI담당 사장은 “고선명 디지털 비디오(HDV)를 리더 제품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디지털 홈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어도브, 애플, 어비디테크놀로지, 캐노퍼스 코퍼레이션, 피너클시스템스 등 세계 굴지의 SW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삼성, LG 등 세계 정보가전업체와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소니는 세계 최초로 방송용 카메라 수준의 화질을 자랑하는 고선명 비디오 카메라를 다음달 시판하겠다고 발표했다. 시판에 앞서 이날 공개된 소니의 고선명 핸디캠 HDR-FX1은 전문가용 비디오 카메라보다 가격은 90%나 싸지만 화질은 이에 못지않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소니는 밝혔다. 이 제품의 무게는 2㎏에 불과하며 가격은 3천600달러(약 400만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쇼지 네모토 사장은 “소니, JVC, 캐논, 샤프 등이 주도한 고선명 디지털 비디오로 가정용 캠코더 시장 장악은 물론 이와 관련된 DVD, 디지털 홈에 필요한 셋톱박스, 블루레이어 등 정보가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쇼지 네모토 사장은 오는 10월 중순경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될 HD용 캠코더는 방송사업자 등 공급자 중심의 HD 영상 촬영기술을 사용자 중심 시장으로 전환 하는 것으로 향후 디지털 홈 시장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쿄(일본)=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소니 HDV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는 쇼지 네모토 DI담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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