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방송시장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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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중소 토종 방송장비·솔루션 업체들이 방송시장 본토나 다름없는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방송장비·솔루션 수출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알티캐스트·디티브이인터랙티브 등 방송장비·솔루션업체들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최대 방송장비 전시회 ‘IBC2004’에 적극 참가하는 등 유럽시장 공략 깃발을 높이 들었다.

 ‘IBC(International Broadcating Convention)2004’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AB와 쌍벽을 이루는 국제 방송장비 전시회로, 국내 방송장비의 유럽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IBC는 유럽에서 지상파 DMB가 자리잡는 중요한 시기”라며 “IBC는 특히 데이터방송 미들웨어와 셋톱박스의 주요 수출시장이 유럽이라는 점과 이와함게 방송장비·솔루션의 주요 수출시장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원충연)는 유럽식 데이터방송방식인 MHP(Multimedia Home Platform) 미들웨어(제품명:TVOS-MHP)를 개발하는데 성공, 이번 ‘IBC2004’ 전시회에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까지 전시회에서 높은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올렸던 iTV 스트림스테이션과 iTV스트림애널라이저, DTV 스트림제너레이터, MPEG 멀티플렉서 등 다양한 제품군도 내놓는다.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는 국내외 셋톱박스에 자사의 MHP 미들웨어 100만대 탑재 돌파를 앞두고 전시회에서 특별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알티캐스트는 이탈리아 등 해외로 수출되는 삼성·휴맥스·노키아의 셋톱박스에 MHP 미들웨어를 탑재해 수출해 왔다. 알티캐스트측은“전시회 기간동안 100만대 돌파를 할 것으로 예상해 숫자판을 세워 카운트 다운을 하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청에서 지원한 한국관에 참여하는 나인레인즈(대표 신우철)는 트리플플레이서비스가 가능한 셋톱박스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MS의 VC-1과 H.264를 디코딩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테크 등 8개업체가 별도 부스를 마련, 위성방송용 셋톱박스를 출품할 계획이며, KBS·삼성전자·퍼스널텔레콤·온타임텍 등이 월드DAB포럼과 함께 지상파DMB를 시연할 예정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