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대우종합기계 생산직·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와 조만간 대우종기 매각 입찰의 공동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2∼3일 안으로 대우종기 공대위와 MOU를 교환하고 공식적인 기자회견과 함께 대외 홍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최종 입찰 마감일인 오는 14일까지 주간사인 CSFB에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팬택계열 측은 금명간 이사회를 개최, 컨소시엄 구성 주체 등 실무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팬택계열 측은 대우종기 인수 문제와 관련, 그동안 박병엽 부회장 개인자격의 인수를 추진해 왔지만 팬택·팬택앤큐리텔·팬택 캐피털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법인자격 인수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종업원 100% 고용승계와 함께 공대위가 최대 12% 가량의 지분을 인수하는 한편 양측 인사 각 2명과 외부 인사 1명으로 이뤄진 윤리경영실천위원회를 설치, 고용안정 및 시설 투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이사회 이전에 윤리위원회를 거치도록 하는 쪽으로 접점을 찾은 상태다.
이에 앞서 공대위 측은 지난달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입찰에 참여키로 최종 확정, 자문사인 한국이솝을 통해 팬택 컨소시엄을 비롯해 효성·두산 등 일괄 인수 의향업체 및 인수 희망업체들과 잇달아 접촉을 갖고 연대의사를 타진해 왔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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