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재단 방한에 관심 집중

 지난 2002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시 한국에 내한했던 스웨덴 노벨재단 미카엘 슐만 총재와 노벨박물관장 린드비스트 일행이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아 이들의 내한 목적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초청으로 방한한 일행은 삼성전자와 ‘1세기 기념 전시회(Centennial Exhibition on World Tour)’의 공식 스폰서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삼성전자는 올림픽 공식스폰서 이후 노벨을 기념하는 전시회 공식스폰서로서 활약하게 된다.

 노벨재단 일행은 지난달 31일 오명 과기부 장관을 예방한 데 이어 1일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근모 원장, 2일에는 청와대에서 VIP 접견을 했다. 일행은 또 이번 방한 기간 중 지난 4월 인간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해 세계적 연구성과를 이룩한 황우석 서울대 교수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관계자는 “이번 노벨재단의 방한과 함께 삼성 등 대기업이 공식 스폰서 지원을 약속하는 등 국내 과학계 및 산업계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물론 노벨재단이 노벨상 수상에 관여하지 않지만 국내 기업 및 과학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벨재단은 1990년 알프레드 노벨의 유산으로 노벨상 시상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스웨된 스톡홀름에 설립된 개인 재단이다. 이 재단은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할 때 상금의 장기적인 운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노벨상 위원회의 자율적인 활용을 지원한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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