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부문 정보화사업의 각종 비용산정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축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한국전산원(원장 서삼영)은 지난 2월부터 소프트웨어 사업대가기준의 개발비 산정 방식이 본수방식에서 기능점수(Function Point)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 정보화사업의 각종 비용자료 데이터를 기능점수 방식으로 재분석하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정보화 비용자료 저장소(DB) 시스템’을 개발, 운영키로 했다.
유형별 정보화사업의 다양한 비용자료가 축적될 저장소시스템은 향후 기능점수 방식에 근거한 비용산정 모델 개발은 물론, 비용자료 수집이 제도화될 때까지 공공 및 민간 부문 정보화사업의 합리적 비용산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제시될 비용 분석결과는 정보화사업의 적정 비용 타당성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공공 및 민간부문 정보화사업 추진시 프로젝트 원가 분석과 예가 산정 등 전체 사업 비용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한국전산원은 정보화사업 비용자료 분석을 통해 기능점수 카운팅 지침에 근거, 대상 사업의 산출물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유형별 기능점수 모형의 비용요소 개수와 보정요소 등을 정확히 산정할 계획이다. 또 비용자료 데이터의 효율적인 수집 및 관리는 물론 통계처리, 요약, 총괄기능 등을 제공할 별도의 관리도구(viewer)도 개발한다.
주요 분석 대상은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수집한 데이터(60건)와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2단계 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사업 △민원서비스혁신(G4C)시스템 보강사업 △통합 보훈행정기반시스템 △외국인등록정보시스템 △무선관광정보시스템 △전자주민자치지원시스템 △부천시 5대 문화사업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 17개 사업이다.
한국전산원 감리연구팀 이충희 연구원은 “해외의 경우 정확한 정보화사업 비용산정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아직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번 저장소시스템 사업을 통해 정보화전략(ISP), 소프트웨어개발, 투입인력 등 세부 항목별 사업비 내용을 분석, 공유함으로써 과학적인 정보화사업 비용산정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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