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생산과 수출이 계속 증가하나 고용창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의 IT이용에 따른 노동생산성의 증가는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크지만 조직의 분권화와는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이주헌)은 31일 발표한 한국의 디지털경제 이슈리포트에서 디지털경제가 생산, 고용, 기업 및 산업구조 등 경제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IT산업은 올해 높은 수출 성장세(작년 동기대비 41.3%)를 기록하고 내수에서도 9%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2001년 이후 관련 일자리 수의 증가는 둔화됐다. 임금상승률도 2000년 23.7%에서 2001년 5.9%로, 2002년 0.6%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IT 중심의 기술변화가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줄이지만 결국 기술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국가의 일자리 창출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노동생산성 부문에서는 IT를 많이 이용하는 산업이 1994∼2001년 9%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보인 반면, IT 이용이 저조한 산업은 0.9%에 머물러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IT도입이 인적자원의 투자와 종업원 평가제도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업무개선을 위한 조직분권화 정도와 기업의 정보화와는 부분적인 상관관계만 보였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IT자본 효율성을 증대시키려면 기업정보화와 보완적으로 내부조직변화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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