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업계가 오는 10월부터 인근 전남을 비롯해 서울·부산 등 다른 광역도시와 호환되지 않는 광주시 전용 교통 카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 시내버스조합은 최근 광주시, 전자카드 회사인 마이비,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광주 시내버스와 광주지하철 간에만 호환되는 전용카드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조합 등은 또 다음달까지 프로그램 개발 등을 마무리하고 교통카드 총괄시스템을 점검한 뒤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10월 본격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광주시민도 새로운 카드로 교체해야 하며 광주를 오가는 나주·장성·화순 등 전남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타 지역 방문객의 경우 2개의 카드를 구입해야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드 교체시 최소한 2억여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환성을 요구해 온 전남농어촌버스업계와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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