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정보화촉진기금 감사에 이은 법적 지위논란에 대한 해결이라는 최대 현안과제를 떠안은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총장 허운나)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같은 특수목적대 형태의 전환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29일 ICU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국회과학기술정보상임위차원가 회의를 열어 특별법 제정을 통해 사립대로 되어 있는 ICU의 법적 위상을 전환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CU 관계자는 “대학 설립 목적상 IT고급인력 양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체 수익금으로 대학을 운영하기보다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법 제정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ICU 측은 IT의 급격한 변화를 수용하기에는 일반 대학 시스템이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특혜 시비와 대학 지원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을 우려,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부처 간 협의 결과에 따라 ICU 위상이 달라질 소지가 아직 남아 있다.
한편, ICU는 최근의 감사원 정촉자금 감사에서 지난 97년부터 2003년까지 대학 설립 지원과 학교운영 등에 이 기금 2117억 원을 지원받아 타 교육기관과 형평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ICU는 올해 대학 운영을 위해 정보화촉진기금에서 115억원을 지원받았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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