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은행들 피싱 피해

  독일 포스트방크와 도이체방크는 자사 고객들 중 일부가 피싱(phishing)이라는 이름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패스워드(password)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로 알려진 피싱기법은 해커가 은행사이트를 가장한 가짜 사이트를 통해 금융사 고객들에게 패스워드와 보안암호를 묻는 e메일을 발송하고, 전송된 패스워드와 암호를 이용해 돈을 가로채는 신종 범죄 수법이다.

두 은행은 범죄자들이 이렇게 취득된 정보를 고객의 이름으로 금융 거래를 하는데 악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도이체방크의 대변인은 “우리는 그런 e메일들이 보내지는 것을 중단시킬 위치가 아니다”라며 “고객들에게 이런 메일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에서 처음 출현한 피싱은 지난 한해 동안에만 200만명의 금융기관 이용고객들이 12억 달러(2800만 유로)에 이르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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