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토마스 슈레큰바흐 머크 부회장이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액정 등 머크의 주요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CD용 액정 분야 세계 1위인 독일 머크가 대만에 2000만유로를 투자하면서 한국에는 절반에도 못미치는 1000만유로 미만의 투자를 집행키로 해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마스 슈레큰바흐 머크 글로벌 부회장은 23일 ‘IMID2004’ 행사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지역 LCD 시장을 겨냥, 한국·대만·일본에서 액정 혼합 생산을 늘일 것”이라며 “특히 액정 혼합 공장 신설 등을 위해 대만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대만의 LCD 생산량이 조만간 한국을 추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만 시장의 비중을 인정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머크는 3000만유로의 예산 중 약 2000만유로를 대만에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슈레큰바흐 부회장은 “대만 투자 비용이 큰 것은 지금까지 대만에 없던 액정 혼합 공장을 신설하면서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지 한국 시장의 비중을 낮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머크는 독일에 2억5000만유로를 투자, 액정 원재료 생산 시설을 강화하고 이를 한국·대만·일본의 공장에서 혼합해 현지 LCD업체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런 투자를 통해 액정 생산량을 2006년까지 현재의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승에 있는 한국 머크의 액정 혼합 공장도 이미 증설 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 중 증설 라인에서 본격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또 머크는 액정의 핵심 원재료인 액정-싱글 생산을 독일 이외 지역으로 옮기거나 중국에 신설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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