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휴대폰 벨소리와 음악 다운로드 인기순위를 소개하는 신개념 TV 프로그램이 등장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영국의 엔데몰이라는 방송사가 프랑스 이동통신업체인 오렌지와 함께 ‘오렌지 플레이리스트’라는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방송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CD시장을 잠식하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벨소리 및 음악 다운로드 시장의 영향력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음반시장은 2002년 10.7%, 2003년 3.6% 감소하는 등 하락추세가 뚜렷하다. 이러한 추세는 유럽의 젊은 세대들이 CD음반보다 휴대폰 벨소리에 더 많은 비용을 소비하는 경향과 궤를 같이한다. 현재 유럽 휴대폰 벨소리 시장은 연간 12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오렌지, MMO2 등은 메이저 음반사들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음반업자들 역시 원음 벨소리가 인기를 얻어가면서 휴대폰 음악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렌지는 휴대폰 사진 전송서비스 이용 확대를 위해 ‘오렌지 플레이리스트’에 시청자들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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