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대리점부터 나서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실천하려 합니다.”
지난 17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전국이동통신경영자연합회(이통련)의 신임 회장직에 선출된 강기석 회장(경남 진해대리점 대표·사진)은 휴대폰 대리점의 살 길은 ‘정직한 장사’라고 강조했다.
이통련은 SK텔레콤의 1600여 전국 대리점 모임이다. 주로 중소대리점 점주들이 주요 회원사로 활약하고 있어 대리점 영업정책과 관련해 본사인 SK텔레콤과 사안에 따라 날카로운 대립각을 이뤄왔다. 특히 신임 강 회장의 경우 부회장 시절부터 자타가 공인하는 ‘강경파’로 알려져 향후 이통련의 대(對)SKT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강 회장은 “본사와의 협상테이블에 자신이 직접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단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하지만 대리점 수익구조 개선과 관련해서는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당장 영업정지로 일선 대리점이 입게되는 피해에 대해 본사에 정당한 보상을 요구할 것입니다. 또 매출의 10%가량을 적정 마진으로 보고 이에 대한 본사의 배려를 지켜보겠습니다. 정도경영을 위해 본사·제조사의 불법 지원금(그레이드)도 철폐돼야 할 것입니다.”
강 회장은 관련 민원을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정식으로 접수시켜 본사와 대리점간 계약서중 불공정·독소 조항의 개정 및 폐지에 이통련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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