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IT 하드웨어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아직 중장기적인 상승세로의 전환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신중론이 지배적이다.
19일 삼성전자·LG전자·LG마이크론 등 IT 중대형주들은 전날 미 기술주 반등과 낙폭과대 평가에 힘입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LG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의 힘을 얻어 6.08% 크게 오른 5만5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초 이후 두달간 최고가에 해당한다.
LG마이크론도 7.31%나 급등했으며 삼성전기(5.73%)와 LG필립스LCD(4.99%)도 큰 폭으로 뛰었다. LG필립스LCD의 이날 주가 3만7900원은 지난달 23일 상장 이후 최고가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각각 2.67%, 2.32%씩 상승, IT 대형주 상승세에 동참했다.
이날 상승세는 △미 기술주의 반등 △단기간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 △대만 LCD업종의 급반등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IT 하드웨어 업종의 추세 전환을 점치긴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재열 연구원은 “하루 이틀 오른 것을 가지고 중장기적인 추세 전환을 기대하긴 힘들다”며 “이날 반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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