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 매출의 하락으로 고심하고 있는 유선 통신사업자들이 전국 대표전화, 콜렉트콜에 이은 새로운 킬러 부가서비스 찾기에 나섰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하나로텔레콤, 온세통신 등 유선업체는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신규고객 확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개발 및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KT(대표 이용경)는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서비스인 ‘소디드’에 이어 19일 상품구매 결제 서비스인 ‘헬로페이’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헬로페이로 대금 결제와 요금수납 업무를 개선할 수 있어 올 연말까지 5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KT는 상반기 KT무빙과 통화연결음(링고) 등 올해에만 4개의 서비스를 출시할 정도로 신규 부가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대표 윤창번)은 부여된 전화마다 다른 벨소리를 제공하는 ‘멀티벨’과 상대방이 통화중일 때 통화 종료 후 자동으로 연결시켜주는 ‘호재시도’, 마지막 전화를 자동으로 연결해주는 ‘자동재호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았다. 이 부가서비스는 경쟁사가 아직 출시하지 않아 서비스 차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세통신(대표 황규병)은 올 3월 출시한 음성인식 기능과 평생번호 서비스를 통합한 ‘세이원넘버’서비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시범서비스중이지만 반응이 좋아 그룹 음성인식 서비스인 ‘세이원패밀리’도 내놓았으며 이 부가서비스로 매출 증대는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T의 ‘소디스’는 세계 유선전화 시장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부가서비스로 이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콜센터, 카탈로그, 인쇄, 우편업 등 관련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가 기대되며 하나로텔레콤의 ‘통화연결음’은 무선에 이어 유선전화로는 세계 처음으로 출시한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콜렉트콜, 전국대표전화, 평생번호 등 기존 서비스가 유선전화 매출 감소에 따라 매출이 동반 감소돼 신규 부가 서비스가 매출 및 수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나 무선의 발신자전화표시처럼 킬러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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